한인마트에서 산 카도야

참기름이 떨어져 누이집에 가는 김에 한인마트에 들렸다. 여기서 국산 참기름을 사 먹는 게 좋지만, 가성비를 고려할 때 일본산을 두어 통 사 와서 두고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이도 올 때마다 카도야를 사 오곤 했는데, H마트부터 들려 재고와 가격을 확인했다.

 

옛날엔 한 통에 $5였다는데, 조금씩 올라 지금은 $20에서 1불이 빠진다. 그냥 사게 할 누이가 아니다. 다른 한인마트도 가 보자며 부한마트를 거쳐 팔도월드까지 돌았다. 그 중 한 군데서 마침 카도야를 조금 세일하고 있었다. 유레카! 기름 좀 싸게 사려고 기름 좀 썼지만, 이런 게 사는 재미 아니겠는가.  

 

한인마트도 세 군데 다 제법 규모가 커서, 캘리포니아 쌀부터 각종 라면류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였다. 마트 게시판은 한인교회들을 비롯해 각종 안내 홍보 전단들로 다닥다닥 그득했는데, 여기만 오면 영어 안 해도 생존은 하겠다 싶었다. 물론 길을 안내하는 것과 실제로 찾아가는 것 사이엔 꽤 거리가 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