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처음 먹은 것은
Posted 2011. 7. 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Colorful Chicago비가 억수로 내리는 가운데 수요일 새벽 집을 나서 버스-지하철-공항철도로 2시간 40분쯤 걸려 공항에 도착해 OZ236편으로 시카고 오헤어공항에 다시 수요일 아침 10시(한국은 자정)에 발을 디뎠다. 딱 1년 만이군.
공항 근처 모텔에 셔틀밴을 타고 가서 샤워를 하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교통카드 격인 CTA 3일권을 $14에 구입하고 지하철로 시내로 들어갔다. 공항에서 블루라인으로 잭슨역으로 가서 레드라인으로 갈아타고 시카고역에 내리면 다운타운의 중심부인 미시간로로 바로 연결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건축의 도시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은 여전히 쨍쨍하다. 처음 눈에 띈 건 100층이 넘는 존 행콕과 80층이 넘는 워터타워. 여행안내센터에서 브로셔를 몇 개 얻고 가볍게 걸으면서 시카고에 오면 늘 들리는 Columbia의 등산의류, J. Jill의 여성복, Apple에서 아이패드, Crate & Barrel의 그릇과 가정용품들을 두 시간쯤 눈으로 즐기는데, 살짝 배가 고파왔다.
혼자 분위기 좋아보이는 레스토랑에 가긴 뭐하고, 이럴 땐 역 바로 앞에 있는 맥도날드가 딱이다. 차 안에서 주문할 수도 있고, 실내 매장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꽤 컸다. 빅맥과 감자 그리고 망고 스무디를 시키니 $8 정도. 맛, 맛있다. 분위기, 좋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와 밴을 보내 달라고 전화해 숙소에 도착하니, 7시. TV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시청했다. 뎀스터와 린시컴이란 양팀 에이스의 투수전이 볼 만하다. 컵스엔 일본 선수들이 몇 있는데, 우익수 후쿠도메가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9회까지 1:1인데 9시가 넘으니 슬슬 졸립다. 반가운 현상이다. 지금 자기 시작해 몇 시간 자고 일어나면 몸이 여기 시간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그리곤 여섯 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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