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과 폴모가 합류하다
Posted 2011. 7. 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Colorful Chicago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카고에서 해인을 만났다. g와 이름이 같은 그는 79년생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데, 그와의 인연으로 작년 11월에 뉴질랜드를 밟을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미국 코스타의 속살을 경험하기 위해 길게 휴가를 내고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왔다.
오클랜드에서 시드니-LA를 거쳐 시카고에 도착한 그와 동행한 폴모(84년생으로 성이 모고 이름이 폴이다)를 공항에서 만나 숙소에 짐을 풀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후 늦게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어제 봐두었던 근사한 Devon Seafood Grill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IT를 전공하고 뉴질랜드 경찰로 일하고 있는 폴모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애플에서 아이패드2를 구입했다(구입기는 따로 올리겠다).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를 90분간 유람하며 시카고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Sunset Cruise를 티켓까지 샀는데, 이런!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고민하다가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표를 환불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음악 콘서트를 잠시 감상하고 다운타운을 걷는데, 비가 세차게 몰아치기 시작한다. 길거리에서 잠시 비를 피하다가 가까운 지하철까지 뛰어갔는데, 온몸에 쫄딱 비를 맞았다. 얼마만에 흠뻑 비를 맞아봤는지. 그러고보니 스무 살, 스물 다섯이나 어린 친구들과 며칠간 동행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됐다. 해인이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강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인증샷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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