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랑방 대화 모임
Posted 2010. 1. 19. 23:43,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지난 주일 오후. 모처럼 열린 교회 이전 관련 사랑방 대화 모습이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 사진은
그 날 이루어진 대화 내용을 떠나 요즘 우리 교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몇 가지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날 이루어진 대화 내용을 떠나 요즘 우리 교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몇 가지 반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 20년만의 교회 이전이란 중차대한 이슈는 평소 교인들의 의견을 크게 귀담아 듣지 않아 보이던
당회로 하여금 사랑방 형태의 교인 의견 수용 자리를 부랴부랴 만들게 했다.
2. 첫 번째 사랑방에는 70여 명이 왔는데, 이 숫자는 많다면 많은 것이고, 적다면 적은 것이다.
그러나 참석자 대다수는 당회원과 제직회원들이었고,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소위 일반 평신도들은 별로 없었고, 청년들은 아예 없었다.
소위 일반 평신도들은 별로 없었고, 청년들은 아예 없었다.
3. 사람들은 사랑방에 와서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한다. 늘 그렇듯이, 자기 얼굴, 자기 목소리를 소신 있게 드러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4. 사실 이런 자리를 마련해도 현 단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의 얼굴은 대개 숨어 있고,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도리가 없다.
5. 주최측의 평가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내 평점은 5.0 만점에 2.7점 정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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