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온 Thank You 카드
Posted 2012. 1.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작년 뉴코에서 의전국장으로 수고했던 민수가 연말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지난주에 점심을 함께 먹었다. 회사가 연례적으로 크리스마스에 2주간 문을 닫아 반강제(?) 휴가를 써야 하기 때문이란다. 누가 의전팀장 아니랄까봐 보자마자 까만 봉투에 든 뉴코의 Thank You 카드를 전해 주었다. 작년에는 우편으로 받았는데, 올해도 감사 카드와 대회 강의 묶음 CD 두 장이 들어 있었다.
내게 뉴코는 코스타 기간 중에는 물론이고 사전(Pre), 사후(Post)의 친절과 환대로 기억되는 모임이고, 사람들이다. 대회를 앞두거나 대회 중에는 당연하겠지만, 대회 후에도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임은 흔치 않은 법이다. 뭐, 별다른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소소해 보이지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섬김이 고맙고 그리워지고 하는 것이다.
코스타가 열린 와이카토 대학 체육관(rec center)의 전경을 배경으로 열 줄 정도 감사 인사를 담은 이 카드는 윤진 자매가 정성스레 만들어 프린트해 붙인 것이다. 전문 디자이너의 안목과 솜씨가 느껴지는 컬러와 폰트, 레이아웃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모르긴 해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십 개가 넘는 코스타들 가운데 디자인은 단연 일급에 속할 것이다.
그러고보니 코스타 전후 돌아다니면서 보고 먹고 하는 이야기만 잔뜩 하느라 코스타 자체를 스케치하는 데는 소홀했던 것 같다.^^ 낙장불입(落張不入)이니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핸드북은 이야기해야겠다.
뉴코 2011 핸드북도 같은 사람이 디자인했는데, 참 잘 만들었다. 단행본 크기에 표지 포함 80면인데, 휴대하기 편하고, 링 제본을 해서 사용하기가 수월하다. 보통은 제본비가 더 들어 링제본을 안 하는데,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뉴코 스탭들의 마음씨가 느껴진다.
어떤 대회의 핸드북이나 가이드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각종 정보가 담긴 내지인데, 뉴코 핸드북은 내지도 보기 좋게 배열해 놓았다. 가독성이 좋아 내가 요즘 PPT 파일 만들 때 애용하는 나눔고딕을 사용해 읽기가 편했다. 내지 가운데 내가 맡았던 세미나 두 개의 강의안과 책 소개 시간에 소개하거나 북테이블에 가져 갔던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 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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