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유황천
Posted 2010. 11. 28. 05:49,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로토루아(Rotorua)는 두 개의 강이라는 마오리 말에서 나온 도시다. 유황 온천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밤 늦게 노찬 온천을 한 시간 정도 즐기고, 습관처럼 아침에 호텔 주변 호수를 산책했다.
유황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풍경이다.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유황은 호수 가장자리를 자기 맘대로 채색하며 흐르게 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몇 해 전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도 이런 유황천을 본 적 있다.
수백 수천 마리의 갈매기과 새가 호수 주변을 수놓으며 날아다녔다. 부리 색깔이 다르기도 하고, 몸통쪽 색깔도 조금씩 달라 보였다. 그 중 몇 놈은 낯선 이방인의 관찰에 시위하듯 저공 비행을 하며 깍깍 소리를 내 약간의 공포심을 자극시키기도 했다.
밤 2시 넘도록 해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후 늦게 잠들었지만 6시 반에 깨서 차로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후 해인이 차려준 호텔 식 아침상을 받았다. 돌아가서 포스팅하겠지만 멋지고 맛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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