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학교
Posted 2010. 2. 17. 19:18,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나흘 간의 제법 긴 연휴를 보내고 출근했더니 오후엔 약간 나른해 몇 달 전에 받아뒀다가 안 읽고 있던 얇은 책이 눈에 띄어 읽었다. 제목과 표지를 봐선 어린이 책처럼 보이는데, 어린이 책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책이다.
1991년에 이 학교를 우연히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30대 초반에 나는 CMF(누가회) 간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마침 IVF란 학생선교단체의 동아시아 지역 3-4년차 간사 훈련(Junior Staffworker's Training Camp)이 이 학교가 위치한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3주간 열렸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마치 속리산 올라가는 것처럼 구불구불한 도로를 계속 달리는 바람에 승객들이 하나 둘 멀미를 하기 시작했고, 나중엔 그 냄새로 버스가 진동했던 기억이 난다. 상하의 나라 말레이시아의 고원지대는 제법 추위를 느끼게 했다. 주말마다 근처로 아웃팅(소풍)을 나간 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인근에 치푸 학교가 있다는 말을 듣고 허락을 받아 혼자 잠시 찾아간 적이 있다. 한국 선교사 자녀들도 만났고, 교장 선생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그 때 사진이 옛날 앨범 어딘가 있을 텐데, 찾으면 올리겠다.
'I'm journaling > 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2) | 2010.03.04 |
---|---|
당의정은 아니지만 씹어 먹을 만한 책 (0) | 2010.03.02 |
훌륭한 2인자 또는 No. 3들을 위하여 (2) | 2010.02.18 |
스타벅스 세대를 위한 도서목록 (0) | 2010.02.03 |
Reading Lifestyle (16) | 2009.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