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 전망대 풍경
Posted 2012. 10.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별 일이 없으면 겨울엔 일주일에 한두 번, 무더운 여름엔 한 번 정도, 봄가을엔 두세 번씩 점심 때 모락산 사인암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하는데, 바위에 오르면 수리산과 관악산, 청계산이 잘 보이면서 멀리 남산과 북한산까지 내다보인다,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올라올 때완 다른 계원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전망계단 앞에 서게 되는데, 여기선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풍경이 펼쳐진다. 둘 중 어디가 전망이 좋을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데, 시원하기로는 사인암이, 산 풍경은 전망계단이 조금 난 것 같다. (지난 달에 찍은 사진이라 아직 반팔 옷 입은 이들이 많고, 산은 아직 푸르다. 지난 달에 예약해 둔 포스팅이 백운대와 영월 여행으로 계속 밀렸다.^^)
원래 전망계단 위엔 조금 다른 사진이 있었는데, 낡고 찢겨진 부분이 생겨 뜯어놓더니 이번에 새 사진과 설명으로 바꿔놓았다. 이전 사진보다 좌우를 좀 더 넓게 잡고, 산정(山頂)과 골짜기에 바로 이름을 새겨놔 눈앞에 펼쳐지는 곳들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업데이트 되어 보기에 좋다. 그 전엔 약간 두루뭉수리하게 표시해서 약간 헷갈리는 대목이 있었다.
새 전망도에서 세 가지를 새로 알 수 있었는데, 올 가을에 이 쪽 산들을 가 보려 하던 차에 큰 도움이 됐다. 첫째는 바라산 양쪽으로 바라재와 고분재란 고개가 있다는 것과, 둘째는 청계산이 국사봉-이수봉-망경대(주봉)로 봉우리가 이어진다는 것, 그리고 셋째로 학현, 능안, 원터, 오메기, 북골 등 백운호수변 마을 이름과 대략적인 위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냥 찾아가도 웬만큼은 갈 수 있겠지만, 최소한 이름이라도 알고 가면 좀 더 걸음이 흥겨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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