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safety is your responsibility
Posted 2012. 1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도선사에서 백운대 올라가는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세워놓은 이런저런 홍보물
가운데 산행 전후 몸 푸는 스트레칭 안내도가 눈에 띄었다. 산에서만 아니라 우리 동네 미사리
강변 둘레길 같은 데서도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다. 기본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나눠 그렸는데,
차이는 모르겠지만, 둘 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워밍업 동작들이다.
그러고보니 산에 갈 때 저렇게 제대로 몸을 푼 다음에 올라간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올라가거나 기껏해야 가끔 발목 돌리기 몇 번 하는 게 전부였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산에
다녔는데, 아무래도 왕복 서너 시간 짜리 동네 산행이라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딱 한 번 팔당에서 예봉산을 거쳐 운길산으로 삥 돌아오는 미니 종주를 하다가 중간에 다리에
쥐가 나 잠시 고생한 적이 있긴 하다.^^
내 경우엔 스트레칭을 안 하는 것보다 동네 산을 마실삼아 가기 때문에 어떤 땐 배낭이나
물도 없이 그냥 디카만 들고 맨 몸으로 다니곤 하는데, 안전 측면에선 이게 더 문제였던 것 같다.
아무리 익숙하고 편한 곳이라 해도 산이란 게 항상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가벼운 등산길에도 소형 랜턴과 얇게 접어 넣을 수 있는 긴팔 점퍼와 물병은 기본인데, 편한 게
편한 거라면서 가끔 기본을 무시했던 것 같다.
산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고,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괜히 무리할
필요 없고, 쓸데없는 만용 부릴 필요 하나 없다. 괜히 무리했다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면서
민폐 끼치기 십상이고 자칫 후유증이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겠지. 올여름 미국서부 캐년여행에서도 가는 데마다 본 게 그거잖아(아랫사진의
하단 왼쪽을 보라).
가운데 산행 전후 몸 푸는 스트레칭 안내도가 눈에 띄었다. 산에서만 아니라 우리 동네 미사리
강변 둘레길 같은 데서도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다. 기본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나눠 그렸는데,
차이는 모르겠지만, 둘 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워밍업 동작들이다.
그러고보니 산에 갈 때 저렇게 제대로 몸을 푼 다음에 올라간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올라가거나 기껏해야 가끔 발목 돌리기 몇 번 하는 게 전부였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산에
다녔는데, 아무래도 왕복 서너 시간 짜리 동네 산행이라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딱 한 번 팔당에서 예봉산을 거쳐 운길산으로 삥 돌아오는 미니 종주를 하다가 중간에 다리에
쥐가 나 잠시 고생한 적이 있긴 하다.^^
내 경우엔 스트레칭을 안 하는 것보다 동네 산을 마실삼아 가기 때문에 어떤 땐 배낭이나
물도 없이 그냥 디카만 들고 맨 몸으로 다니곤 하는데, 안전 측면에선 이게 더 문제였던 것 같다.
아무리 익숙하고 편한 곳이라 해도 산이란 게 항상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가벼운 등산길에도 소형 랜턴과 얇게 접어 넣을 수 있는 긴팔 점퍼와 물병은 기본인데, 편한 게
편한 거라면서 가끔 기본을 무시했던 것 같다.
산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고,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괜히 무리할
필요 없고, 쓸데없는 만용 부릴 필요 하나 없다. 괜히 무리했다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면서
민폐 끼치기 십상이고 자칫 후유증이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겠지. 올여름 미국서부 캐년여행에서도 가는 데마다 본 게 그거잖아(아랫사진의
하단 왼쪽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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