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cs Biologiques
Posted 2013. 1.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작년에 캐나다 밴쿠버에 2080 캐나다 지부가 생겼는데, 연초에 거기에 강사로 다녀 온 장 목사에게서 차 선물을 받았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장 목사가 사 온 건 아니고^^, 그곳에 사는 내수동교회 대학부 후배가 보내 온 것이다. 30년 전이고 아주 절친했던 후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을 듣는 순간 바로 기억이 났는데, 후배는 우리 단체를 소개하는 브로셔에서 내 이름을 보고 알아본 것 같았다.
비닐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도 향이 좋았는데, 티백 스타일의 블루베리 화이트 차(Blueberry White Tea)였다. Nativa사에서 만든 Organics Biologiques라 써 있었는데, biologiques는 처음 보는 단어라 발음도 잘 안 되고 무슨 뜻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영어가 아니고 organics와 같은 뜻의 프랑스어였다. 브랜드보다는 유기농 차임을 강조한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영어와 함께 불어를 쓰는 캐나다 산이다보니 모든 설명이 영어 한 줄 프랑스어 한 줄로 돼 있었다. 집에 갖고 가서 저녁 먹고 커피 대신 한 잔을 우려서 마셔봤다. 향이 진한 걸로 봐서 찻잔 대신 머그잔에 물을 가득 채워도 좋을 것 같아 그리해보니 내 예상이 맞았다. 워낙 커피만 마시고 차는 아주 가끔 마셔 종류도 맛도 잘 모르지만, 보내 온 후배의 성의가 느껴져 기분 좋은 저녁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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