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릴듯 말듯
Posted 2013. 4.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얼마 전부터 사인암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 팔각정 안과 벤치 옆에 조금 쌩뚱맞게 보이는
식탁 의자 세트가 놓여 있었는데, 지난주에 보니 벤치 사이로 나란히 옮겨져 있었다. 그 전에는
벤치 두 개와 식탁의자 두 개가 기역 자로 놓여 있는 게 균형도 잡혀 보이고 그런대로 보기도
좋았는데, 일렬로, 그것도 벤치 사이에 끼어 놓은 형국이 되니 조금 답답해 보였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누군가가 심심해서 이렇게 저렇게 옮겨보다가 일 자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다행히 둘의 컬러가 비슷해서 아주 거슬리진 않았다. 앉아서 쉬다가 무료하던 터에
아이디어가 생긴 건지, 아니면 공간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 여긴 익스테리어라고 해야겠군^^
- 에 조예가 있었던지, 어쨌든 저런 조합을 만들어 내느라 머리깨나 썼을 것 같다.
뒷쪽에서 바라보니 팔각정 지붕까지 한데 어울리는 게, 마치 처음부터 그리 놓여 있었던
것처럼도 보인다. 애시당초 이런 야외 공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식탁 의자를 갖다 놓은
것부터, 그리고 기역 자에 이어 일 자로 놓은 것까지, 다음엔 또 어떻게 배열해 시선을 끌지
묘하게 어울릴듯 말듯해 보이는 풍경이다.
식탁 의자 세트가 놓여 있었는데, 지난주에 보니 벤치 사이로 나란히 옮겨져 있었다. 그 전에는
벤치 두 개와 식탁의자 두 개가 기역 자로 놓여 있는 게 균형도 잡혀 보이고 그런대로 보기도
좋았는데, 일렬로, 그것도 벤치 사이에 끼어 놓은 형국이 되니 조금 답답해 보였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누군가가 심심해서 이렇게 저렇게 옮겨보다가 일 자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다행히 둘의 컬러가 비슷해서 아주 거슬리진 않았다. 앉아서 쉬다가 무료하던 터에
아이디어가 생긴 건지, 아니면 공간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 여긴 익스테리어라고 해야겠군^^
- 에 조예가 있었던지, 어쨌든 저런 조합을 만들어 내느라 머리깨나 썼을 것 같다.
뒷쪽에서 바라보니 팔각정 지붕까지 한데 어울리는 게, 마치 처음부터 그리 놓여 있었던
것처럼도 보인다. 애시당초 이런 야외 공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식탁 의자를 갖다 놓은
것부터, 그리고 기역 자에 이어 일 자로 놓은 것까지, 다음엔 또 어떻게 배열해 시선을 끌지
묘하게 어울릴듯 말듯해 보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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