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동네 이름
Posted 2013. 12.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지난 달 월말에 충북 괴산에 잠시 다녀올 일이 있었다. 아침 일찍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쯤 가서 국도로 다시 30분쯤 들어가서 괴산읍까지 갔다 왔다. 시골에 가면 개성 있고
정감 넘치는 동네 이름들이 많은데, 오가는 길에 소수, 소이 같은 단순하면서도 느낌이
있는 동네 이름들이 적혀 있는 도로 이정표들이 눈에 띄었다.
인구는 조금 많아 3천여 명이 살고 있다. 소수면이나 소이면 모두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일단 한글 지명만으로도 이름에 느낌이 있었다. 어떤 유래로 이런 아름다운 이름들을
갖게 됐는지 몰라도 부르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좋아 정감이 가는 동네 이름들이다. 괴산에는 부처골이란 동네도 있는 모양인데, 이런 동네 이름은 얼핏 생각하기에도 다른
한 시간쯤 가서 국도로 다시 30분쯤 들어가서 괴산읍까지 갔다 왔다. 시골에 가면 개성 있고
정감 넘치는 동네 이름들이 많은데, 오가는 길에 소수, 소이 같은 단순하면서도 느낌이
있는 동네 이름들이 적혀 있는 도로 이정표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홈페이지가 잘돼 있어 찾고자 하는 동네 이름을 치면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데, 소수는 괴산시의 북서쪽에 있는 인구 2천여 명의 면동네였다. 2천여
명이면 그리 많은 인구는 아닌데, 그래도 소수점을 떠올리거나 극소수 같은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여기 출신들은 외지에 가서 출신을 말할 때 마을의 유래를 많이들
질문 받을 것 같은데, 모르긴 해도 작지만 개성 있는 동네들일 것이다.
인구는 조금 많아 3천여 명이 살고 있다. 소수면이나 소이면 모두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모르지만 일단 한글 지명만으로도 이름에 느낌이 있었다. 어떤 유래로 이런 아름다운 이름들을
갖게 됐는지 몰라도 부르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좋아 정감이 가는 동네 이름들이다. 괴산에는 부처골이란 동네도 있는 모양인데, 이런 동네 이름은 얼핏 생각하기에도 다른
지역에도 제법 있을 것 같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경주 남산, 군위, 포천, 양주 등지에도 같은
이름이 있었다. 대개 석불이 있는 동네라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 같은데, 이 곳엔 어떤
부처가 있을지 한 번 가볼까 하다가 점심 전엔 올라가야 해서 잠시 도로변에 주차하고
사진 찍고 숨 한 번 크게 쉬어주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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