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Dialogue Visual Identity
Posted 2014. 1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아트 군 졸업전시회를 둘러봤다. 전시를 알리는 펼침막부터 시각 디자인적 요소들이 물씬
풍기면서 볼만한 게 있을 것 같았다. 졸업을 앞둔 친구들의 작품들이니만큼 학기중 전시되는
과제전들에 비해 완성도가 있어 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수많은 패턴들 가운데서 나름대로 독특하면서도 서로 절묘하게 어울려 보이는 것들을 찾으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했을지 짐작이 된다. 패턴과 함께 적절한 폰트를 사용하는
것도 만만찮은 작업이었을 것 같다.
훈민정음 해례본 첫 부분 <예의例義>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이었다. 나랏말싸미로 시작하는
이 유명한 서문을 옛 글자 그대로 사용하면서 부드러운 색깔을 입혀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창출한 수작(秀作)이었다. 자칫 평범해 보이는 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해
재창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30개 정도의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을 지닌 스프링 스케치북을 칼같이
각 잡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질서가 느껴지도록 편하게 늘어놓아 보는이들로 하여금 저마다
느낌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다. 아마도 카툰이나 애니메이션을 위한 기초작업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자세한 건 작가 맘이다.^^
아무래도 수요가 눈에 보이고, 상품화하기가 비교적 수월해 많이들 시도하는 것 같다. 완성작은
단순하면서도 부담감 없는 컬러 패턴으로 하나쯤 가졌으면 하는 소비심리를 자극하는데^^,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컬러 조합을 시도한 과정을 디스플레이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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