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갔다 오다
Posted 2014. 11.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Viva Hongkong지난주에 나흘간 홍콩을 다녀왔다. 가을이면 직원여행으로 타이베이를 가곤 했는데, 꽃할배 때문에 티켓 값도 뛰고 호텔 구하기도 만만치 않아 고심하다가 이참에 대만을 벗어나 홍콩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몇 달 전에 저가항공사에서 택스 포함 왕복 20만원대 초반으로 팔길래 잽싸게 일정을 잡고, 한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후다닥 예약했다.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던 97년에 패키지 여행으로 아내와 가본 적이 있는데, 오래 전에 가서인지 어딜 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게 죄다 새로웠다. 늘 그렇듯이, 직원들이 책과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취합해 일정을 잡고 하루씩 맡아 이끄는 대로 움직이는 속 편하고 몸도 편한 여행이었다.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공항에서 산 옥토퍼스(Octopus)란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만 빼곤 홍콩이 초행길이라 남들 가는 명소들과 함께 최근에 두 번 다녀 온 동생이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 풍광이 뛰어난 좋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며 추천해 준 끝내주게 멋진 코스도 걸었다.
딤섬을 비롯한 맛있는 음식이 입을 즐겁게 했고, 빌딩숲들이 만들어 내는 압도적인 야경과 오래 되고 개성 있는 거리들은 눈의 호사를 누리게 했다. 다양한 샵과 마트 역시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뉴스에서 보던 우산 시위 현장도 가고 싶었지만, 근처까지 갔다가 못 찾았다. 다들 만족스러웠는지 다시 가자면서 다달이 적립하자는데,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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