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바꾸다
Posted 2010. 6. 28. 15: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카메라를 바꿨다. 그 동안 잘 썼던 파나소닉 루믹스 TZ3를 딸아이에게 오늘 저녁부로 주기로
하고, 지난주에 같은 브랜드의 ZS7 모델을 주문했는데 아침에 배달돼 왔다. 이 브랜드의 FX7은
아내가 쓰고 있으며, 예전에 썼던 니콘 4500에 이어 네 번째 디카다.
사실은 아내도 전부터 아웃포커싱 되는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하고, 아이도 7월에 청년부 수련회
사진을 맡고, 8월에 여행을 가게 되어 DSLR이 필요하다면서 올림푸스 E-P1이나 캐논 550D를 사
달라고 했는데, 디에샬은 다음에 좀 더 연구해서 사라고 하고, 내가 쓰던 걸 물려 주게 된 것이다.
아쉽긴 해도 종종 빌려 써 봤던 거라 크게 불만은 없을 것이다.
TZ3는 28-280mm에 3인치 액정이라 똑딱이치고는 제법 괜찮은 사양이다. 망원도 꽤 되고,
광각도 어느 정도 되어 이걸로 꽤 많이 찍었다. 지난 몇 달 간 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 거의 다가
이걸로 찍은 것이다. 새 주인에게 더 사랑 받게 될 것이다.
ZS7은 TZ3의 후속 모델로 외양은 거의 차이가 없다. 25-300mm로 광각과 망원이 조금씩
더 돼 나같이 광각과 망원 둘 다 종종 필요하지만 디에샬과 렌즈 가방 휴대하기 부담스러워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게 딱 어울리는 친구다. 같은 브랜드니까 조작법이나 새로운 기능을 익히지
않아도 돼 쉽게 결정했다. 수동도 일부 지원하고, 특이하게도 GPS를 잡아 준다.
배터리를 충전하고 점심 모락산 산책길에 처음 들고 가 봤다. 기대했던 대로 잘 찍히고 잘 나온다.
다음주 출장길에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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