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시표양진
Posted 2016. 3.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한 달 뒤에 있을 4월 총선 뉴스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야권의 분열로 해 보기도 전에 역대
최악의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우울한 전망이 속출하는 가운데, 썩어도 준치고,
정치는 생물이라더니 슬슬 변수가 생기는 것 같다. 1번당은 좀 더 헛발질을 해 주면 좋겠고^^,
2번당 이하는 알파고처럼 묘수를 찾아내고 끝내기에서 조금 득을 보면 좋겠다.
TV나 인터넷 뉴스 외에 정치 관련 팟캐스트로는 <노유진의 정치카페>만 듣고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총선 대비 반짝 팟캐스트가 새로 나와 듣고 있다. 총선특집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하면서 이름도 긴 <시민표창양비진쌤>인데, 유시민+표창원+양정철+진중권이 콜라보를
이루면서 합을 겨루는 6주 한정 정치시트콤이다. 그러니까 정치카페가 주말 대하드라마라면,
시표양진은 꽃청춘 번외편쯤 되겠다.^^
사회를 보는 유시민과 진중권은 정의당이고, 표창원과 양정철은 더민주당으로 외견상
4번당과 2번당 선수 둘씩 맞붙는 2:2지만, 정서상으로나 실상은 거의 4:0으로 시종 유쾌하게
까고 좌충우돌 깐죽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6주간 한정판이라
웬만한 총선 이슈들은 짚어줄 것 같아 공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
팟캐스트는 기본적으로 말들의 향연이기 때문에 논리와 재치가 있는 말쟁이들이 난타전을
벌여야 재밌고 계속 듣게 되는데, 이미 검증된 내로라하는 말쟁이 둘에 신참 둘(표창은 다른
팟캐스트를 했지만)도 제법 만만치 않아 매주 한 시간 반짜리 두 편을 1-2부로 세 시간이 넘게
들어도 지루하지 않고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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