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풍년
Posted 2016. 3.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시애틀 근교에 사는 누이가 두 주간 왔다 가면서 이것저것 가져왔는데, 커피도 빼놓지 않았다. 스타벅스 프렌치 로스트와 코스코 커크랜드 콜롬비아 1kg 넘는 대용량에 던킨 프렌치 바닐라, 그리고 에잇 어클락과 프레몬으로 다양하고 푸짐하게 가져왔다. 커피 무게만도 제법 나갔을 것 같다.^^
내가 미국에 갔다올 때도 이 정도는 안 사 오는데^^, 그저 커피 좋아하는 동생네 두고두고 먹으라고 바리바리 챙겨온 것이다. 얼추 서너 달은 커피를 안 사도 될만한 양이다. 여기서도 얼마든지 커피를 살 수 있으니 이젠 사 오지 말라고 하면, 전화로는 그러마 해도 생각나는 대로 모아두었다가 나오는 김에 가져온 것일 게다. 누이 아니랄까봐서.
몇 달에 걸쳐 먹게 되니까 신선도나 향을 중시하는 이들에겐 권장할 순 없지만, 다행히 우린 그런 거에 별로 구애받지 않는다. 종류 불문하고 그저 많으면 좋은데^^, 일종의 커피 식탐이랄 수 있겠다. 덕분에 오랜만에 던킨 프렌치 바닐라를 질리도록 마셔봤고, 처음 들어본 프레몬(Fremont)과 8시(Eight O'clock)는 대기중이다.
2013년에 가져온 Allegro & Zoka (3/26/13)
2014년에 가져온 Dancing Goats & Cutters Point (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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