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
Posted 2016. 6.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요즘 베란다에 새 식구가 늘었다. 두어 해 전부터 다육이 기르는 재미에 빠진 아내가 다시
네 종을 더 사 오더니 한 귀퉁이에서 놀고 있던 화분에 한데 모아 옮겨 심었다. 각각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 모아 놓으니 더 근사해 보였다. 물을 별로 먹지 않는 다육이는 작지만 올망졸망 은근히
잘 자라 귀여움을 받고 있다. 한동안 집에 선인장이 없었는데, 작은 선인장도 두 개 사 와서 기르기
시작했다. 잘 자라서 손바닥만한 이파리 구경을 하면 좋을 텐데, 잘 자랄려나 모르겠다.
가끔 꽃 피는 화초 생각에 이것저것 사다 놓기도 하지만, 잘 자라는 편은 아니어서 한동안 꽃
구경을 못했는데, 미니 화분에 심긴 채송화가 보여 4개를 사 와서 우리집에서 가장 큰 화분에 한데
모아 옮겨 심었다. 사올 땐 몽우리만 몇 개 보였는데, 우리집이 맘에 드는지 며칠 사이에 커다란 꽃송이를
하나 둘 터뜨리기 시작했다. 벚꽃도 겹벚꽃이 있는 것처럼 채송화도 겹채송화가 있어 꽃이 크고
풍성해 보인다. 색색깔 꽃이 활짝 피어나고 지고 다시 피고를 반복해 눈을 즐겁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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