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2009년
Posted 2009. 12. 31. 10:11,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2009년을 돌아보면서 의미있었던 일들을 시간순으로 꼽아 각각 네 자로 제목을 붙여 봤다. 다른 제목을 붙이자면 Best 5 of My 2009쯤 되겠다.
1. 해인대입
연초에 요 몇 년 가족의 숙원이자 역점 사업이던 해인이가 드디어 대학에 합격했다. 갖고 있는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던 아이라 늘 맘이 아렸는데, 답답한 현실의 벽을 뚫었다. 만만치 않은 등록금에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 반씩 차 타는 게 약간 힘들긴 해도, 결국엔 잘해 낼 걸로 기대한다.
2. 목장재개
교회에서 하는 가정교회에 슬슬 염증을 느끼고 게으름을 피우던 우리는 작년 한 해 과감하게 목장을 접고 쉬었다. 재충전 명분의 휴식 기간이 끝나면서 3월부터 두 가정과 함께 드림목장을 재개했다. 우리도 아직 고민하는 부분이 있고, 두 가정의 성향도 달라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진 못하고 있으나, 덕분에 고려산과 산새마을을 알게 되면서 급기야 야매목장도 결성되었다.
3. 열심산책(체중감량)
작년에 시작한 점심 산책과 등산이 올봄 들어 급물살을 타면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다. 주중엔 사무실 옆 모락산을, 주말엔 집 옆 검단산을 중심으로 가까운 산 몇 곳도 오를 수 있었다. 탄탄해진 다리 근육과 5키로 빠진 몸이 대견스럽다. 방송사들이 왜 중계차 보내 취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4. 코치인증
간만에 자격증 하나 땄다. 한국코치협회의 인증코치(KAC)가 된 것이다. 글쎄 이게 노후보장책의 하나가 될진 모르겠지만, 좋은 코치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가을에 마닐라에서 있었던 MTI의 편집자 훈련과정도 3박4일 마치니 Certificate 줬다.
5. 웹망소통
하고 싶긴 했지만 귀차니즘으로 차일피일 하다가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못 이기는 척 블로그를 열었다. 저널링(Journaling)의 깊은 경지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워밍업하는 재미 쏠쏠하고 벗들의 반응도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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