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만든 eggs in hell
Posted 2016. 9.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추석 연휴 닷새는 식구 모두에게 먹고 쉬고, 또 먹고 쉬는 즐거운 휴식이 됐지만. 특히 아내에게 좋은 시간이 됐다. 추석에 올라온 동생네서 어머님을 모시고 갔고, 닷새 내내 삼시세끼를 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모처럼의 호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원래는 어디로든 가족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g가 연휴에 차 막히는데 번거롭게 어디 다니기보다는 별천지 집앞 스타필드나 둘러보면서 쉬자는 기특한 제안을 해서 가족 모두 콜!을 외쳤다.
아침이야 늘 먹던대로 빵에 우유면 되지만, 점심 저녁을 매번 사 먹는 것도 일이겠다 싶었는데, g와 막내가 한 번씩 솜씨를 발휘했다. g가 준비한 요리는 에그 인 헬(eggs in hell)이란 재밌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가지, 마늘, 버섯, 베이컨, 양파, 피자 치즈가 들어가고, 마지막에 계란을 터뜨리지 않고 넣는 건데, 맨밥을 조금씩 섞어 먹으니 그럴듯 했다.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우리 입맛엔 고추장이 들어가면 어떨까 싶었다.^^
누나가 만든 걸 먹던 막내가 내일 아침은 자기가 하겠다며 일하는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 메뉴 중 하나인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를 대령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바삭한 프랑스식 샌드위치인데, 식빵 위에 슬라이스 햄과 치즈를 얹고 다시 식빵 한 장을 올리고 딸기 잼과 피자 치즈를 얹어 파슬리 가루를 뿌린 다음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려냈는데, 맛이 그럴듯 했다. 원래는 베사멜 소스란 걸 만들어 올린다는데,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해도 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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