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송추 가마골 갈비탕
Posted 2016. 9.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송추에 있는 갈비집 가마골이 몇 달 전에 우리 동네 미사리에도 분점을 냈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들었다. 조정경기장 옆 경정장 건너편 도로변에 넓직하게 자리 잡았는데, 뒤로는 새로 들어서는 미사지구 아파트들이 포진하고 있다. 1층은 카페, 식당은 2층에 한강을 보면서 먹도록 쾌적하게 꾸며 놓았는데, 추석 연휴 토요일 점심시간에 식구들을 몰고 갔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갈비(3만6천원)는 다음에 먹기로 하고, 갈비탕(만천원)과 얼큰 낙지 갈비탕(만2천원)을 두 개씩 시켰다. 이 집 갈비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큰 뚝배기에 나온 게 한눈에도 실해 보인다. 뼈에 붙은 큼지막한 갈비가 네 대씩 들어 있어 제법 먹을만 했다. 진하고 맑은 국물은 간도 적당했는데, 갈비 하나 덜어놓고 맛있게 먹으려는 찰나에 낙갈탕을 시킨 아내가 한 숟가락 뜨더니 맵다며 바꿔 먹자고 해서 졸지에 뺏겼다.^^
낙갈탕엔 갈비 두 대와 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었는데, 이 또한 비주얼이 그럴듯 했다. 별도로 나온 날계란을 하나 넣는데, 국물은 이름처럼 얼큰하고 칼칼한 육개장 맛이 났다. 원래 매운 걸 좋아해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가게 되면 주저하지 않고 갈비탕을 시킬 것 같다. 찬은 배추김치와 양파 절임만 나오는데, 나물 종류가 한두 개 추가되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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