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 바위
Posted 2016. 11.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산마다 기기묘묘하거나 개성 있게 생긴 바위들이 있게 마련이라 웬만해선 명함 내밀기가
쉽지 않은데, 평범해 보이는 바위들 가운데도 보기에 따라 재밌게 생긴 것들이 있다. 검단산
너덜 구간 오른쪽으로 직육면체처럼 네모 반듯하게 생겨 마치 커다란 코처럼 돌출(突
바위가 보인다. 2m 남짓 되는 게 옆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데, 주위에 어지럽게 가지를 뻗고
제맘대로 춤추는듯한 나뭇가지들 때문에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돌출된 코 같은 바위라 이름을 붙이니 바위 전체가 거인이나 괴물의
얼굴 측면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저런 모양새를 하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약간의 높이도 있는데다
살짝 위험해 보이지만, 다행히 등산로가 아니어서 저리로 다니는 이들은 거의 없다. 좀 더 깊은
심산유곡이었다면, 저 위에 가부좌를 틀고 명상하는 이들도 있을 법한 자리인데, 등산객들이
오가는 동네산인지라 별 효험은 없는지 다행히 그런 발랄한 시도를 하는 이들은 안 보인다.^^
옆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어 내 맘대로 돌출 바위라 이름 붙여봤는데, 돌출(突
있지만, 어려운 한자 대신 그냥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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