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 형네 서가
Posted 2016. 12. 20.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송인규 교수님과 함께하는 '그 친구들' 모임이 주말에 용인에 있는 용주 형네 집에서 열렸다. 떡국으로 브런치를 하고 집앞 산책로를 걸은 후 오후 네 시간 가까이 지난 가을 포항 모임 이후 네 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 등을 나누고 판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내년 3월 모임은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이 집에서 송 교수님과 내 시선을 잡아끈 건 당연히 서재였는데, 누가 IVF 출신 아니랄까봐 형도 어지간한 책벌레였다.^^ 두 면을 천장까지 가득 채운 것도 흥미로웠지만 꽂혀 있는 책들의 컬렉션도 만만치 않았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를 읽고 있었다. 하긴 우리 넷 다 잡학에 관심 있지 않냐며 서로 낄낄거렸다.
컬렉션과 함께 내 눈길을 끈 건 이 집 거실 앞에 놓인 미니 책꽂이 장식장이었다. 아마도 부부가 지금 읽고 있거나 최근에 읽은 책들을 꽂아두는 코너일 것 같은데, 특히 약간 기울여 꽂아 놓게 만든 게 멋스러웠다. 장식장 모양새로 봐서 조금 값이 나갈 것 같긴 한데, 이런 거 하나 또는 이런 기능을 하는 코너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책꽂이를 더 들여놓는 건 아내 눈치가 보이고^^, 적절한 명분을 마련해 실리를 챙길 묘안을 구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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