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과 알라딘이 정리해 준 2016
Posted 2016. 12. 29.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연말을 앞두고 페이스북과 알라딘에서 내 한 해 이용 기록을 보내왔다. 십년 넘게 제법 오래 책을 산 알라딘은 몇 해 전부터 이런 서비스를 하는데, 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나름 올해 산 책들의 면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새로웠다. Yes24와 인터파크에도 한두 번 주문하긴 했지만, 알라딘이 보기도 편하고, 구성도 알찬데다가 덤으로 주는 굿즈까지 괜찮아 책은 주로 여길 통해 샀다. 나도 모르던 내 주문 취향까지 분석해 주는 게 흥미롭다.
또박또박 올라오는 페친들의 글을 보기는 했지만, 페이스북 활동은 거의 또는 별로 안 하다가 올해 들어 띄엄띄엄 몇 편 올렸는데, 기다렸다는듯이 Yearinreview란 간단한 동영상 자료를 만들어 주었다(링크하고 싶은데, 내 실력으론 안 돼 페북 친구들만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주로 연말의 광화문 풍경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는 게 흥미롭다. 이것도 올해 내 삶의 궤적의 하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돌아보는 한 해 기록들이 아니라 조금 쑥스러운 구석도 있고, 내 삶 전반을 제대로 균형 있게 담아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 손을 떠나 누군가가 데이터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내 삶을 정리해 주니 편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동시에 은근히 들킨 것 같기도 하다. 혼자 사는 게 아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일종의 2016년의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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