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하나 넣었을 뿐인데
Posted 2010. 1. 18. 17:29,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사무실 앞 계원디자인대학은 지금 신입생 교육이 한창이다.
어느날 산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교직원식당에 올라가는데, 1층 현관에 코스 안내 게시판 몇 장이 붙어 있었다.
사진 기초, 드로잉, 포토샵 등 디자인대학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기초 소양, 그러니까 일반대학으로 치자면 교양 필수과목을
입학전 교육과정으로 실시하는 것 같았다.
내 시선을 끌고 발걸음을 잡아당기고 다음날 디카를 주머니에 넣어가서 기어코 찍게 한 것은, 사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강의실 안내도였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쯤으로 작업한 간단한 프리트물인데도, 내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깔끔하고 알아보기
좋게 디자인 되어 있었다. 그냥 대충 한글로 표 만들어 뽑지 않고 과목별로 색을 넣어 구별되게 만드는 것. 신선했다.
교회나 단체도 어떤 행사를 진행할 때, 이런 디자인 감각이 요구된다. 이런 게 섬기는 거다.
신입생에게만 아니라 일반에게도 개방하는 코스라면 사진이나 포토샵 강의가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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