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소면 무침과 싱건지
Posted 2010. 1. 22. 10:26,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일주일 전 코스트코에 모닝빵과 물 사러 갔을 때 쇼핑 카트에 몇 개 집어넣은 것 중 하나가 유동골뱅이 세 개 세트다. 보통 땐 검단산 약수 떠다 먹는데, 요즘 날씨 관계로 약수터가 얼고 가기도 귀찮아 퇴근길에 2리터 6개씩 사다 먹는데, 병당 350원 정도 하니까 물값은 싼 편이다. 다른 걸 더 사게 돼 한두 마디 듣지만, 사다 놓으면 알아서 하겠지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골뱅이가 상에 오르지 않다가 어제 저녁 드디어 올랐다.
소면과 섞어 먹으니, 역시 맛있다. 그냥 밥 없이 국수 몇 덩이 더 무쳐 먹었으면 했는데, 달랑 두 덩이만 할당됐다. 맛있는데, 했더니 함께 먹던 딸아이가 오랜만에 음식 맛있다고 하시네요, 하면서 입바른 소릴 한다. 고얀 것!
국도 있었지만, 이 싱건지 그러니까 지난 번 목장모임 때 forest님이 가져온 동치미가 지대루 어울렸다. 어렸을 땐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한정식집에서 달착지근한 걸로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식탁 유리에 불빛이 비취길래 꺼놓고 찍어 보정해서 그런지 급하게 찍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다 초점이 제대로 안 맞았다. 골뱅이 무친 게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실제론 다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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