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with PaulMo 6 - 앗뜨거워 로토루아 유황천
Posted 2011. 12.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요즘 같이 수은주가 영하 10도를 쉽게 내려갈 때면 뜨끈한 온천 생각이 간절한데, 뉴질랜드에 머문 마지막날 아침 구경했던 로토루아(Rotorua) 유황천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지역 어디서나 나는 유황 냄새는 계란 썩는 냄새 비슷한데, 유황샘 가까이 갈수록 냄새가 진했다.
212도로 측정된 이 유황천 온도는 놀랍게도 화씨가 아니라 섭씨인데, 수치상으로도 대단한 열기가 느껴진다. 저런 온도의 유황기 흐르는 물을 몇 단계로 식혀서 노천탕을 운영하는데, 작년엔 그 중에 폴리네시안 스파를 들렸다. 올해는 그 전 주 토요일에 오클랜드 근교에서 다른 스파를 들렸기에 유황천 일대만 산책했다.
유황기 머금은 김이 맹렬한 기세로 솟아올라 그 일대를 자욱하게 만들고, 바위를 변색시키고 모양마저 바꾸어 놓았다. 이런 곳에서는 나무나 풀이 못 자랄 것 같지만, 그 중 환경에 적응한 것들이 나름대로 끈끈한 생명력을 보여 경이로웠다.
이곳 원주민인 마오리족들이 처음 이런 유황천을 보게 됐을 때 느꼈을 경이와 경탄 그리고 외경과 공포만큼은 아니어도 평소 보기 힘든 장면들이 신기하고 신비로운 건 인지상정일 것이다. 여행중에 렌즈에 뭐가 묻었는지 사진에 이상한 점들이 계속 출몰했다.
유황천을 처음 본 로즈매리가 신기한듯 구경하다가 강가에서 희뿌연 강물에 손을 대고 있다. 물론 여기는 미지근하고 안전한 곳이다.^^ 작년에 이곳 호텔 근처 강가를 산책할 땐 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 건지 올해는 새는 못 봤다. 사진은 작년 것이 더 나으니 다음 링크를 눌러보시길. http://jayson.tistory.com/entry/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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