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타이뻬이에 와 있습니다
Posted 2012. 5. 1. 00:46, Filed under: I'm traveling/Joyful Taipei
저는 지금 대만의 수도인 타이뻬이에 와 있습니다. 오늘이 노동절 휴일인데 앞뒤로 하루씩 시간을 더 내서, 그러니까 어제 아침 비행기로 와서 직원들과 2박3일 깜짝여행 중입니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 다들 다시 오고 싶어해 월급에서 얼마씩 모으고 사무실에서 매칭해 한 달 전부터 비행기, 숙소 등을 예약하고 일정을 짰습니다.
타이뻬이에 내리니 바깥 온도는 무려 32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호텔에 짐만 두고 용캉지에란 대만 젊은이들이 잘 가는 거리를 찾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유명한 망고빙수를 드디어 맛볼 수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우육면으로 느끼했는데, 단번에 해갈시키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오후에 찾았던 지우펀의 불 들어온 홍등과 야경을 보기 위해 기차 타고 버스 갈아타고 해서 모두가 다시 오고 싶었던 지우펀을 다녀왔습니다. 기차 시간을 잘 맞추면 타이뻬이에서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는데, 저희가 탄 기차는 자리가 없어 저렇게 빈자리에 철퍼덕 주저앉아 가면서 여행자 기분을 맛보기도 했지요.
여행은 즐겁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합니다. 한여름 더위 같은 날씨에 많이 걸으면서 잠시 지치다가도 새로운 풍경과 음식을 만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고 흥미롭습니다. 시차도 한 시간 있어 지금이 우리 시간으로는 자정을 30여 분 넘겼지만, 여긴 아직 12시가 되지 않아 첫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기 전에 월화수 사흘치를 예약해 두었는데, 달도 바뀌고 해서 간단한 소식과 함께 호외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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