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준 목사
Posted 2010. 11. 27. 21:01,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코스타에 오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잘 몰랐던 강사들을 알게 되고 그 중 몇몇과는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양 서로 신뢰하면서 대화를 편하게 나누는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뉴질랜드 코스타는 미국과 달리 강사가 스무 명이 안돼 3박 4일간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고, 대회 후 다시 1박 2일간 강사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여러 강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사귀게 되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미국 LA 세계로교회 노진준 목사이다. 원래 동부 볼티모어에서 오래 사역하다가 작년에 옮겼다고 한다. 이번에 아침 성경강해 2회, 저녁 메시지 2회를 맡았으니 실질적인 주강사였다.
나보다 한 살 위로, 미국 코스타에서 두어 번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의 메시지를 듣고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에베소서 1-3장을 텍스트로 네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전했는데, 와우~ 대단한 메신저를 발견하는 특별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유머 감각도 특출하고, 회중의 필요를 채워주는 꼼꼼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메시지에 내공이 느껴져 반가웠다. 변증을 전공해 설교가 논리적이면서도 최중의 지성을 촉발시키면서 동시에 단순히 지적 동의에 그치게 하지 않고 회중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었다.
서로의 스케줄이 달라 모두 합해 한 시간이 채 안 되는 대화를 나눠 그의 생각과 삶 전반을 깊이 이해할 순 없었지만, 호감을 갖게 만들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범주에 넣어도 틀림이 없을 이였다. 언제 LA에 가면 다시 그를 만나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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