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Crate & Barrel에서
Posted 2015. 7.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Colorful Chicago
코스타를 마치고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시카고 크레이트 앤 배럴(Crate & Barrel)에서 가볍게 몇 개 골라왔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갈 때면 둘러보곤 하는 곳인데, 주방용품, 거실 인테리어 등 살림과 관계된 이런저런 괜찮은 소품들과 가구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구경하게 된다.
2010년의 Crate & Barrel (7/20/10)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선 행주로 쓴다고 표시돼 있지만, 커피를 주제로 폰트와 그림이 괜찮아 보여 식탁 옆 벽에 걸면 좋겠단 느낌을 주는 53×76 크기의 Coffee Talk Dishtowel로 개당 6달러. 하나는 우리집에 걸고, 또 하나는 이번엔 못 온 바리스터 정 주려고 집어왔다. 원래 걸려 있던 아내의 그림은 당분간 다른 자리로 옮기고 하루삔으로 찝어 놓으니 식탁 분위기가 모던해졌다.
원래 이번 C&B 미션은 오래 전에 여기서 사 온 낡은 쿠션 커버를 대체할 괜찮은 쿠션 커버 두 세트인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 그냥 오려다가 스트라이프 베개가 눈에 띄어 꿩 대신 집어왔다. 오리털이 들어 있어 촉감이 부드러운데, 세일해서 개당 15달러. 커버만 사 오면 간단한데, 마침 속까지 들어 있는 걸 팔길래 이걸 어떻게 갖고 오나 고민하다가 어찌어찌 해결했다.
가끔 전골을 해 먹으면서 덜어먹을 적당한 그릇을 개비하면 좋겠다길래 뭐 없을까 살펴봤는데, 밥공기를 겸해 쓸 수 있는 핸드 프린트 한 코랄 보울(Coral Bowl)이 보이길래 들고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단 샀다. 그릇은 종이로 실하게 포장해 작은 종이 박스에 담아주는데, 아무래도 부피나 파손 염려로 구입이 조심스럽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 개당 6달러에 사 왔다. 모두 일리노이주 소비세 9.25%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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