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enezer
Posted 2010. 4. 15. 13:4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둘째 기원이의 교육보험 납입이 두 달 뒤면 끝난다는 안내메일이라 열어봤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18년인데 끝나가니 기원이도 어느덧 만 18살이 됐다. 2월생인데, 생후 넉 달 뒤 가입해
한 달에 5만 6천여 원씩 내고 생일에 얼마, 초, 중, 고, 대학 입학할 때 얼마, 그리고 대학 4년간 등록금 조로
얼마가 나오는 조건이었던 것 같다. 그 동안 물가가 올라 요즘 대학 학비로는 한참 못 미치는 액수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나온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요즘 5만여 원은 큰 돈이 아니지만, 그래도 두 달 뒤면
그마저 안 나가게 된 것도 반갑고.^^
교욱보험이란 게 들어놓고 자동이체로 다달이 빠져 나가는 거여서 잊고 지내기 쉬운데, 그래도 IMF 같은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땐 여기서 나오는 작은 배당금도 요긴하게 쓰였다. 큰 애도 응당 들었어야 하는데,
그땐 막 신혼기를 보내고 맞벌이하면서 전세로 옮겨 다닐 때라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18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여러 순간, 장면들이
떠오르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역시 에벤에셀!
Ebenezer, (히)Rock of Help. God has led us thus far(1Samuel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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