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 오늘의 들깨수제비
Posted 2010. 5. 6. 11:23,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어린이날. 이젠 해당사항 없는 우리지만, 휴일 점심 외식으로 고골에 있는 오늘이란 훈제오리집을 찾았다. 남한산성 가는 산밑에 있어 오가는 등산객이 찾고, 분위기도 괜찮아 늘 손님이 많은 집이다. 10분쯤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는데, 벽 한 편에 접시 장식장 그림이 있어 보인다.
차림은 단순한데 맛이 있다. 오리 한 마리 반을 시키니 야채 무침, 오이 덩어리 피클, 마늘짱아치, 시래기와 도라지나물, 동치미가 전부다.
오리발이 여섯 개라 한두 개씩 뜯을 수 있었다. 오리는 두껍게 쓸어져 나왔다. 이 집을 찾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마지막으로 나오는 들깨수제비 뚝배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어본 들깨수제비 가운데 첫손으로 꼽는 맛이다.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국물맛에 얇게 뜬 수제비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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