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브리토마트 철도역
Posted 2025. 8.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2010년부터 뉴질랜드를 십여 번 갔지만, 그러고 보니 버스와 기차를 탄 기억이 없다. 어디든 누군가 차를 태워줘서 시내나 시외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일이 없었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다. 5월에 오클랜드에 갔을 때, 돌아오는 날 아침 숙소에서 나와 시내를 걷다가 기차역이 보여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브리토마트(Britomart) 역이 보이길래 그새 지하철이 생겼나 하고 들어가 보니, 기차역이었다. 역 안은 한적했는데, 전광판의 운행 시간표를 보니 컬러로 구분된 노선 3개에 7편의 기차편이 단출하게 표시돼 있었다. 운행하는 기차편이 적어서인지, 전광판엔 다른 도시 역에 표시되는 것보다 큰 글자로 행선지와 플랫폼 번호를 알리고 있었다.
5백만 인구의 1/4이 모여 산다는 오클랜드는 중장기적으로 지하철과 기차도 발전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대부분이 운전을 해서 이동하기에 기차나 지하철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나라보다 폭이 좁은 협궤열차가 다닌다는대, 다음에 가면 시간표를 봐서 2, 30분 거리의 다른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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