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2-바티칸 미술관
Posted 2022. 9.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프랑스와 이탈리아 두 나라를 여행하려던 게 핀란드와 바티칸까지 네 나라를 보는 여행이 되었다. 물론 뒤의 두 나라는 반나절씩이지만 말이다.^^ 로마 속의 엄연한 국가인 바티칸은 미술관과 성 베드로 성당 단 두 존재만으로 전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교황청엔 중세 미술뿐 아니라 기증 받은 알짜배기 작품들이 많았는데, 해박한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그룹으로 청취하며 감상하는 미술관 구경은, 작품을 찾아 다니면서 짧게 듣는 오디오 가이드에 비해 편하기 그지 없었다.
바티칸 미술관의 하일라이트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인데, 정확히 어느 정도의 규모인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 첫눈에 반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내 수백 년 전에 이런 규모를 디자인하고 밑그림을 그리면서 4년간 씨름한 천재의 수고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그 방에 머무는 내내 고개를 꺾어들고 감상했다(천지창조는 사진을 못 찍게 한다).
또 다른 유명한 대작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인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사제가 미술관 티켓에 사용되어 이 작품 앞에서 티켓을 쥐고 기념 사진 찍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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