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훗한 강사 대접
Posted 2014. 10.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주제로 다루는데, 지난 주일 오후엔 인천 제물포에 있는 감리교회 교사대학의 초대를 받았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주차장까지 배웅나온 교역자가 비닐 봉지를 건넸다. 보통은 비닐
봉투가 아니라 종이 봉투를 건네는데, 음~ 이건 뭐지?
6시쯤 됐을 때니까 운전하면서 입도 심심하고 졸음이 올지 모르니 드시며 가시란다.
냉커피캔과 17차, 바나나 3개, 미니 쵸코바 8개, 그리고 버터 쿠키 한 상자가 들어 있었다.
보통은 강의 전에 도착해 잠시 대화를 나눌 때 다과를 주는데, 이 교회는 끝나고 가는 길에
챙기는 게 특이했고, 그것도 이것저것 한보따리를 건네는 게 신기했다.
두 시간의 강의를 마치니 출출하기도 하고 목도 말라 비닐 봉투를 열어 시원한 바나나
한 개와 냉커피캔, 그리고 미니 쵸코바 한 개를 기분 좋게 먹었다. 덕분에 한 시간 조금 더
걸린 운전이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다른 데서 강의하고 돌아설 때마다
자주 생각날 것 같다. 아, 종이 봉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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