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Posted 2016. 8. 7.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지난주 광화문에 영화 보러 가는 길에 덕수궁 길을 걷다 보니 구세군 건물 앞을 지나게 됐다.
중앙회관과 서울제일교회 건물이 나란히 있었는데, 시청 앞 성공회와 더불어 도심에 있는데도
여태 들어가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벽면엔 구세군영 (救世軍營, 세상을 구원하는 군사들의
병영)이란 머릿돌과 함께 100주년 비전 선언문, 간단한 역사를 담은 동판이 붙어 있었다.
구세군(Salvation Army)은 영국에서 1865년에 시작돼 150주년이 됐고, 우리나라엔 1908년에
들어왔는데, 대중들에겐 기독교 교회나 교단 이미지보다는 크리스마스 불우이웃돕기성금을 모금하는
빨간 자선냄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전국에 걸쳐 노숙인,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과 푸드뱅크 등을 운영하는 NGO 단체를 자임하는 모양새다.
성공회(12/27/15)도 배너가 인상적이었지만, 구세군의 슬로건도 소박하고 조촐하면서 본질에
충실해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다. 행위 없는 구원 심리를 질타하는 야고보서를 잘 요약해 놓은 것
같았다. 보수 주류 교단에서 자란 우리는 실제로도 잘 못하지만, 이런 표현에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영어예배를 알리는 배너 타이틀은 구세군도 오순절 교회의 영향을 받은 느낌을 주었는데,
우리가 흔히 Come & See라고 쓰는 걸 Come & Be Blessed로 바꿔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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