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디자인13 - 말씀 기둥
Posted 2019. 9. 8.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교회 나들이
서빙고 온누리교회 카페 샤이닝 글로리 안쪽에 못 보던 그림이 몇 점 걸렸다. 두란노에서 나오는 책들의 홍보용 포스터나 교회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림(7/28/19)이 걸리던 자리인데, 이번에 가 보니 매화나무에 새가 날아드는 그림과 비슷한 스타일의 동양화 두세 점이 걸려 있었다. 화가의 솜씨와는 별도로 분위기로는 이발소 그림이나 화투 그림처럼 보이는 게^^, 왠지 교회 카페와는 조금 안 어울려 보였다.
회의가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어 잠시 흰색 페인트로 칠한 벽면 벽돌을 살펴봤는데, 벽돌 하나에 보일락 말락한 말씀기둥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설마 절에 가면 왕왕 불사(佛事)라는 명목으로 기와를 사(게 해)서 가족 이름을 적는 것처럼 교회건축용 - 신앙의 강도를 반영하거나 열심을 조장하려는 목적 - 으로 이런 벽돌이 나오는 건가 싶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고 누군가가 그냥 조그만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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