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리나는 신호등
Posted 2025. 7. 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도쿄,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등 일본 거리의 신호등 앞에 서서 기다리다가 보행신호로 바뀌어 건너갈 때면 소리가 들리곤 한다. 멈춤 신호로 바뀌기까지 계속 울리는데, 까마귀나 그 비슷한 울음소리이다. 일정한 리듬을 몇 번 들으면 길을 건너고 나서도 한참 귀에 울리면서 따라하게 만들기도 하는 등 묘한 중독성이 있는 소리다.
이번 교토여행에서 유심히 살펴보니, 신호등에 미니 스피커 같은 게 달려 있는 게 보였다. 거리에 따라 하나만 달린 곳도 있고, 두 개가 달린 데도 보였다. 보행자들에게 신호가 바뀌었으니 건너라는 의미를 소리로도 전달하는 기능일 텐데, 리듬감까지 갖추고,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소리여서 여행자들에겐 신기해 보이고 들리는 것 같다.
신호등에 스피커를 다는 건 보통은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볼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이 다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는 시대엔, 그래서 내릴 역을 놓친다든지 보행신호를 놓치기 쉬운 상황에서 멜로디나 차임벨 소리 등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건 꽤 유용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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