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소금 광고
Posted 2016. 11.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한 달에 한두 번 타게 되는 지하철역 플랫폼에 들어서면 구경거리들이 제법 있는데,
스크린 도어에 적힌 싯구들도 좋은 게 많고, 광고판들 가운데도 눈에 띄는 것들이 있어
늘 보는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이 없는 도민 입장에선 열차 기다리는 시간이
별로 무료하지 않다.
지난 주 토요일 오후 광화문 나가는 길에 강동역에 들어서니 소금 광고가 시선을 끌었다.
전라남도의 천일염 제품들을 모아 놓았는데, 세상에! 소금이, 천일염이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지 처음 알았다. 포장 용기도 비닐만 아니라 항아리, 천, 종이, 유리병 등 다양하고,
브랜드도 수십 가지여서 열차가 들어올 때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냥 소금만으로 된 제품들도 많았지만, 함초, 해초, 마늘, 양파 등을 넣은 제품들도 여럿
보였다. 마트에 진열해 놓은 게 아니어서 모양이나 맛을 볼 순 없었지만, 가미된 소금맛이
어떨지 잠시 궁금해졌다. 아마 따로 따로 광고했다면 그닥 주목하지 않았을 텐데, 마치 치즈나
유제품들 모아놓은 것처럼 있어 보였다.
한때 주부들 사이에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제조과정을 문제삼은 보도가
나오면서 설왕설래 논쟁이 있었는데, 어떻게 정리됐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다른 건 사도
소금은 이제껏 내가 사 본 적은 없는데, 동네 마트엔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구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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