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텀타운 원두
Posted 2023. 10.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토요일 6개월만에 그친구들(그리스도 안의 친구들의 준말이다) 모임이 금호동 장 교수 집에서 열렸다. 네 가정이 계절에 한 번씩 만나는데, 지난 봄 우리집에서 모이고는 계절을 건너뛰었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 돌아가면서 서로의 근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장충동 평양면옥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그 중 미국에 노모가 계신 가정이 여름에 잠시 포틀랜드 여행을 하게 됐다며, 지난 봄에 다녀온 아내에게 코스를 문의해 와 아내가 몇 군데 추천했는데(일본 정원, 포웰 서점 등), 다행히 다 좋았다면서 에이스 호텔에 있는 스텀타운에 들렀다가 사 온 원두를 한 봉 건네주었다. 감사하게 받았다.
덕분에 이런저런 기회에 스텀타운 커피를 맛보고 있다. 지난 봄에 아내가 막내 주려고 사 온 스컴타운의 작은 텀블러도 온 식구가 잘 쓰고 있다. 난 아직 못 가 봤는데, 하나만 있으니까 조금 외로워 보여 짝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시애틀이든 뉴욕이든 갈 기회를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