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후라 교체
Posted 2024. 12.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십 년 넘게 같은 차를 몰다 보니, 차도 내 몸처럼 노후화 되고 하나 둘씩 잔 고장이 일어난다. 올봄엔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려(4/22/24) 견인, 수리를 받았는데, 며칠 전엔 지하주차장에서 단지 중앙도로 중간 정도까지 2백 미터 남짓 슬슬 달리는 동안 뭔가 바닥에 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처음엔 창문이 열려 바람소리가 들여오나 했더랬는데, 그건 아니었다.
차를 멈추고 살펴보니, 마후라 일부가 부식돼 아래로 늘어져 땅에 끌리는 소리였다. 일단 뒷바퀴를 차도 턱에 올려놓고 떼낸 다음 카센터에 가려 했는데, 한두 번 전진, 후진하는 사이에 알아서 떨어져 주었다. 카센터에서 차를 올려보니 마후라가 꽤 부식돼 있었고, 그 앞부분이 떨어져 나간 거였다. 겨울철 눈이 오면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 등이 차체에 달라붙어 누적된 결과였는데, 하부 세차를 한 기억이 안 난다.
외관으로도 이런데, 수리 안 할 도리가 없어 부품을 주문하고 30여분 뒤 도착해 교체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리였다. 차를 이용하는 일이 전보다 훨씬 줄긴 했어도 안 할 순 없는데, 부품 교체주기를 확인하고 있지만 찜찜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지난 번 수리 때 몇 년 더 몰아도 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적당한 때 적당한 것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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