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비빔밥과 동태알탕
Posted 2024. 2.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광장시장에 십자로 난 좁은 길을 걷노라면 온갖 먹거리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왕순대, 칼국수, 만두는 기본이고, 십여 가지 비빔밥 재료들을 수북하게 담아 쌓아 놓은 리어카 식당들에 이르면 도저히 발길이 안 떨어진다. 안 보면 몰라도 군침이 절로 들게 만드는 이 골목을 그냥 지나치기란 정말 어렵다.
광장시장은 대부분의 노점 식당들도 메뉴와 가격표를 반듯하게 내걸고 있는데, 칼국수와 비빔밥도 어느새 7천원 시대가 됐다. 그래도 다른 데보다는 싼 편이고, 맛과 양은 시장 인심이 아직 살아 있는 편이라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하고 올 수도 있다. 일단 양으로 승부하는 이런 집들은 맛이 없을래야 없을 것이다.
또 하나 갈 때마다 눈길을 끄는 음식은 동태탕과 동태알탕이다. 재료들을 가지런히 담아 쌓아놓은 수십 개의 냄비들은 회전이 무척 빠르다는 걸 과시하면서 지나가는 손님들을 식당 안으로 끌어 들인다. 2인분씩 포장해 주기도 하는데, 매번 혼자 가다 보니 들어가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다음엔 포장이라도 해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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