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복국 정식
Posted 2010. 8. 12. 09:22,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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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며칠 계속되는 나날이라 불쾌지수가 비등점에 턱걸이하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매미가 울어댄다. 베란다 방충망은 녀석들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다. 한 놈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 여러 놈이 번갈아가며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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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검단산은 코스마다 약수터나 계곡을 끼고 있어 물이 많은 산이다. 약수터는 봄가을에도 반갑지만, 요즘같은 한여름 무더위와 습도 속에서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수건으로 닦아내다가 만나는 약수터는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껴안고 싶을 만큼 소중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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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은 내 두 번째 생일이다. 2월생인데, 무슨 말이냐고? 38년 전, 그러니까 1972년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작은 형의 손에 이끌려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됐다. 그것도 여름수련회에. 한 명씩 데려오라는 전도(배가) 목표를 이루지 못해 곤란해 하던 형은 뙤약볕 아래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놀고 있던 동생을 데리고 가는 것으로 면치레를 했다.
경기도 양평의 수입리 근방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 날 이후 난 교회에 나가게 됐고, 기독교인으로 손을 들게 됐고, 부모님의 우려 속에 큰 형님의 야단도 여러 번 맞았다. 소위 회심 체험 같은 건 특별히 없었지만, 대학 1학년 때 존 스토트(John Stott)를 읽으면서 내가 믿는 게 뭔지, 믿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면서 교회에 나가는 사람(Churchian)에서 기독교인(Christian)이 되었다. 날이 날이다 보니 잠시 옛 생각이 났다.
요즘의 점심 산행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시작하기 전에 꾀가 난다. 횟수를 줄이거나 코스를 단축하는 게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사인암(25분)에 오른 후 절터 약수터(5분)에서 찬물에 팔과 얼굴을 씻는 맛을 놓칠 수 없어 근근이 하고 있다.
사인암메서 절터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에 서 있는 이정표는 80m로 새겨져 있는데 누군가 앞자리에 숫자 1을 매직으로 써 넣어 180m를 가리키고 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남은 거리를 보여주는 이정표만큼 반가운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산에서의 거리 측정은 직선 거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마다 제각각일 수 있는 가는 방식과 거리 감각을 다 살릴 수도 없어 대강 평균거리쯤 될 거라 짐작되는데, 그래도 80m와 180m는 상당한 차이다.
실제로 가 보니, 180m에 가까운 것 같았다. 80m인 줄 알고 갔다가 나오지 않자 뿔이 난 어느 등산객이 되돌아와서 고쳐 적은 것이다. 덕분에 그 후 나를 포함해 약수터에 가려는 사람들은 200m만 가면 되는군 하는 느긋한 맘으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얼마 전부터 산 초입의 이정표를 산뜻하게 새로 단장했다. 컬러풀해지고, 이런저런 정보도 늘었다. 중턱의 약수터 이정표도 새옷으로 갈아입힐지 모르겠지만, 그땐 80m가 아닌 180m로 제대로 표시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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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주일 오후 아내와 고골에서 산성 북문을 거쳐 서문까지 갖다 왔다. 요즘 우리 부부가 산에 가자고 할 때는 door to door 기준으로 보통 세 시간 정도 걸리는데, 쉬엄쉬엄 가고, 중간에 한 번 쉬는 데는 산곡 쪽으로 올라가 약수터까지 갔다 내려오는 길과 이 길 가운데 택하면 딱이다.
7월 하순의 고골 숲은 햇볕은 피할 수 있었으나 높은 습도는 어쩔 수 없었다. 요즘 장마비로 숲은 더욱 우거져 있었고, 초입의 나무 다리는 반쯤 무너져 있었다. 고골에서 북문까지는 1Km가 조금 넘는 부담없는 거리이고, 오르막이긴 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좋아 걷기에 편한 길인데, 중간쯤에 아치형으로 휘어진 나무가 있다. 오를 때는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는데, 올라가서 내려보면 잘 보인다.
제법 큰 나무가 며칠 전 폭우로 부러져 있었다. 비와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몰아쳤길래 이 큰 나무가 견디지 못하고 꺾인 것일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번개라도 내려쳤던 것일까. 이쪽 저쪽에서 살펴보니 상당히 심하게 꺾여 생생한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도 완전히 꺾이진 않아 아직 줄기에 연결돼 있다.
이 큰 나무가 바닥에 떨어졌다면 분명 길을 가로막았을 것이다. 이 정도 꺾이고 부러지고서도 살아남을지, 아니면 베이는 운명이 될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판명이 될 것이다. 어느 경우든 이 나무는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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