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컬러 벤치
Posted 2023. 8. 2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는 차로 조금만 가면 바닷가가 나오는 동네가 많은데, 탁 트인 바닷가 풍경과 함께 넓은 백사장과 잔디 공원을 흔히 볼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닷가를 걸으면서 시원한 풍경을 만나는 대단한 환경적 이점을 지닌 도시 같았다. 덕분에 매번 올 때마다 잠시라도 두어 군데 바닷가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맛보곤 했다.
이번엔 미션 베이와 홉슨빌 그리고 브라운스 베이를 두어 번 갔는데, 앉는 자리를 반만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오래돼 보이는 벤치가 눈에 띄었다. 원래 이렇게 반만 칠한 건지, 한 쪽 페인트가 벗겨진 건지는 몰라도 바닷물과 나무와 잔디 사이에서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틀 뒤 다시 브라운스 베이를 찾았는데, 이번엔 연두색과 진한 핑크색을 칠한 벤치들이 보였다. 예로우와 그린까진 몰라도 핑크색 벤치는 조금 낯설어 보였지만, 바닷가에선 이렇게 튀는 컬러도 재미 있다 싶었다. 바닷가 쪽에서 약속 장소 정할 때 유용할 것 같았다. 이 세 컬러 외에 다른 색으로 칠해진 벤치도 있을지 모르는데, 그건 다음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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