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괴산 연하협
Posted 2019. 2.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설날 오전 수안보에서 나와 가까운 괴산 성불산 수석전시관을 둘러본 후 둘레길로
조성해 놓은 산막이길-양반길과 연결되는 연하협 구름다리를 찾았다. 나즈막한 산들로
둘러싸인 괴산호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 저 정도 얼음이면 건너도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아서라! 그건 아찔한 바람일 뿐 위험천만한 일일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게 호수 위로 길이가 134m, 폭이 2.1m인 현수교가 놓여 있었다. 다른
계절에도 구름다리를 건너는 묘미가 있겠지만, 한겨울 꽁꽁 언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다리
위를 걷는 스릴이 제법 근사했다. 송송 뚫려 있는 발판은 물론 위 아래 옆이 온통 철제라 든든해
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흔들거리는 데서 오는 약간의 두려움을 완전히 가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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