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을 꿈꾸며
Posted 2018. 1.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사인암에서 계원대 후문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청계산과 바라산, 백운산이 펼쳐지는 전망대를
지나면 바로 철계단 구간이 나오는데, 그 옆 나뭇가지에 산악회에서 매단 리본 하나 펄럭이고 있다.
별로 예쁘거나 특별하지 않아 그냥 내려오다가 문득 산악회 이름에 걸음을 멈췄다. 가요방 산악회라,
요상한 이름도 있다 하고 걸음을 옮기려다가 그 아래 삼선에 쓰인 것까지 보게 됐다.
그러니까 산행+가요방+봉사활동을 세트로 묶어 다니는 이들 같았는데, 실체가 어떤진 몰라도
리본상으론 3관왕을 표방하는 그럴듯해 보이는 모임 같았다. 세 가지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엮여
돌아가는지 알 순 없고, 멀티 플레이가 잘 안 되는 내 기준에선 그 중 어느 것 하나만 잘하는 게
나을 것 같긴 하지만, 잘만 돌아가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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