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문패를 다는구나
Posted 2025. 7.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일본 도시들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파트도 보이지만, 단독주택들이 우리보다 훨씬 많이 보인다. 이런 주택들엔 다는 아니어도 문패를 거는 집들(2/25/23)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누가 사는 집인지 잠시 멈춰서게 된다. 옛날 우리는 성과 이름을 같이 쓴 문패를 달았는데, 일본은 보통 두 글자 성씨로 된 문패가 많이 보였다.
보통은 오니시(大西) 씨처럼 바깥 주인 성을 다는데, 어떤 집들은 다나카(田中, 흔한 성이다) 씨와 카와바타(川端,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와 같은 성이다) 씨네처럼 문패를 나란히 달기도 하는데, 깔까지 맞춘 게 처음엔 부부인가 싶었지만, 초인종도 둘인 걸로 봐서 부부 사이는 아닌듯하고 1주택 2가구로 출입문을 공유하는 이웃이 아닌가 싶다.
문패는 나무나 돌에 쓰거나 새기는 게 대부분이지만, 어떤 집은 다케우치(竹内) 씨네처럼 밤에도 알아볼 수 있도록 전등 형식으로 달아놓은 집도 보였다. 병원이나 역국처럼 야간에 알아보기 쉽게 작은 등을 켠 가정집은, 아마도 이 집의 가장이 돌아와 쉬고 있다는 표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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