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이를 살 수 있는 Paper Lab
Posted 2025. 2.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군자역 메가박스에서 <카라바조> 다큐멘터리가 개봉되는 날 보고 왔다. 가는 김에 해인이에게 근처에 다른 볼만한 게 있나 추천해 달랬더니, '페이퍼 랩'(Paper Lab)이란 공간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이름만으로도 솔깃해졌는데, 삼원제지란 큰 지류회사에서 운영하는 종이 전시 매장이었는데, 안쪽에 작은 갤러리도 있었다.
컬러와 두께가 다양한 각종 종이를 화방처럼 칸칸이 진열한 공간이 근사했다. 일반인들보다는 전공자들이나 디자인 작업하는 이들이 작품을 실제로 샘플로 구현하고자 할 때 요긴한 종이들이 망라돼 있었다. 한쪽에는 iMac 여러 대와 대형 프린터 공간도 있는데, 전지 크기도 인쇄힐 수 있어 보였다.
안쪽 갤러리에서는 약간 실험적인 타이포그라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다양한 언어들의 새로운 폰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벽면에 가득 붙어 있었다. 그 중 November Ethiopic이란 폰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름으로 봐선 에티오피아 글자 같은데, 외계인이 있다면 쓸 것 같은 글자체로 보여 흥미로웠다.
여기서 파는 종이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상품들도 진열돼 있었는데, 그 중 작은 탁상 칼렌다 하나가 흥미로웠다. MBTI 유형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종이를 추천하는 칼렌다인데, 나같은 ISTJ에겐 센토 프리미엄 화이트 170g/㎡을 추천하고 있었다. 다음에 갈 일이 생기면 어떤 지질의 종이인지, 이 칼렌다를 어디서 만든 건지, 살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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