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하동여행7-지리산 언저리
Posted 2021. 7.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구례와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 산과 강 모두 남도의 양대 명품을 끼고 있는 동네다.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19번 국도 드라이브는 봄이면 벚꽃 인파로 유명한데, 강변을 걸으면서 섬진강을 감상하려 섬진강 뚝방길을 찾아나섰지만,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데마다 우리가 기대했던 장소가 안 나와 아쉬웠다.
켄싱턴 하동으로 가는 오후와 새벽엔 비가 제법 왔다. 섬진강으로 흐르는 화개천이 바닥을 드러냈다가 물이 좀 불어 있는 모습이 새벽에 창밖으로 펼쳐졌다(이번 장마로 물이 더 불어났겠고, 꽤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르겠다). 지리산 본류는 아니어도 언저리에 와 있으니 풍경이 좋은데, 새벽을 감싸며 서서히 이동하는 안개가 볼만 했다.
구례5일장은 기대했던 것만 못해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를 꼬불꼬불 올라가 잠시 지리산 공기를 느끼고 왔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1915m)은 예서 멀지만, 노고단(1,507m)은 다녀올 수 있는 지점인데, 탐방예약을 해야 하고, 입산 시간도 정해져 있다. 여기에 내려주는 고속버스도 보였는데 다음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하고, 20여분간 언저리를 거닐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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