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활력추어탕
Posted 2011. 1. 19. 10:2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뭐하고, 메인 세션 한 타임 부탁하긴 뭐했나 보다. 어쨌든 그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를 하고,
청주로 향했다. 방학을 맞아 처제네 집에 간 식구들과 합류해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청주 시내에서
차가 밀려 결국 혼자 먹게 됐다.
남원이니 설악이니 지명을 붙인 게 많지만, 이 집은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이름에서부터
풍긴다. 용암동 불교문화회관 앞에 있는데, 주위에 모텔이 십여 개 있었다.
줄었는데도 웬만한 집 통추어탕보다 적진 않은 것 같다. 양은 일단 합격이고, 값은 8천원(일반은 7천원),
맛도 괜찮다.
몇 마리를 건져 먹고 2/3 공기 정도 나온 밥을 반쯤 말아 먹는다. 추어탕은 밥 한 공기를 한꺼번에
말면 떡이 된다.^^
약간 더 큰 놈들이라고 보면 된다. 전처럼 스무 마리 가까이 끓여 나오면 정말 먹을 만하다. 사실 이 집에
오면 푸짐하게 나오는 추어 튀김(1만원)과 추어 돈까스를 시켜 함께 먹어 주는 게 예의인데, 혼자 늦은
저녁을 하게 돼 시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여의도의 유명한 추어탕집에사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회나 다른 비싼 음식은 남기던
로펌 대표, 기업체 임원들이 추어탕만큼은 냄비를 박박 긁어 먹는 걸 보고 속으로 놀란 적이 있다.
나도 관례대로 박박 긁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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